대학별 기업 채용박람회 3월과 9월 두 번 각 대학에서 열리는데 많은 학과가 있지만 일단은 공대 중심이라고 보셔도 무리는 아닙니다.
고등학교에서 대학입시에는 의학계열 쪽 열풍이 여전히 아주 강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상위권 대학에서 공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10년 전이나 그 전보다도 우리나라 기업의 위상을 보면 글로벌 무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곳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
이런 일류 기업들에 있어서 이공계 인재는 미래 산업의 핵심이라고 파악하고 있는 것이죠.
요즘 기술의 발달 속도는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릅니다.
기술 개발에 조금씩 뒤쳐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위기가 오는 것이 현대사회입니다.
물론 이공계 출신에 대한 대우나 미래에 대한 비전같은 것이 아직은 부족한 점도 많고 우리 사회의 특수성 때문에 의학계열 쏠림 현상이 심한 것을 어쩔 수는 없으나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뛰어난 이공대 출신 졸업생을 확보하지 못하면 미래의 발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됩니다.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기업들은 3월과 9월에 서울대, 연대, 고대, 성대, 서강대, 한양대 등등 그리고 대전 카이스트, 포항 포스텍까지 가서 채용 박람회에 전력 질주합니다.
고등학교 3년동안 대입 시험을 준비하면서 공부전략을 단순히 내신 등급이나 수능점수에 맞춰서 대학을 가는 쪽으로 맞추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고등학교 입장에서는 진로 지도를 내신 등급이나 수능 점수에 맞춰서 갈 수 있는 대학과 갈 수 있는 학과를 정하라 수 밖에 없겠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중학교를 졸업하는 시점에서 고등학교 3년동안 어떤 공부를 준비할 것인지, 왜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막연히 목표를 가지라고 말해주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자신을 위해서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뭔가 강력한 계기를 마련해 주어야 하는데 위에 설명한 일류 기업들의 대학 졸업생 채용박람회 같은 것이 좋은 예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을 졸업해서 취직을 하고 난 다음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연봉의 차이에 대해 많은 생각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중소기업 들어가서 첫해 연봉을 3천만원 정도 받을 때 대기업 들어간 주위 친구는 4천5백만을 받는다고 하면 이것은 엄청나게 큰 차이입니다. .
출발점부터 확연히 차이가 나니 살아가면서 더 차이가 날 것은 분명합니다.
대기업에서 높은 연봉을 받게 된 친구를 뽑는 것이 1차적으로 기업들이 채용 박람회입니다.
여기서는 직접 바로 입사원서를 쓰기도 합니다.
고3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학과로 가야 되는 것은 미래 사회생활이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내신 등급이 벌써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밀린다 싶으면 바로 정시를 목표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학 입시가 중요한 이유는 대학입시가 대학 졸업 수 취직까지도 아주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정시 준비로 고등학교 3년을 보낸다면 충분히 해볼 만합니다.
수시가 없던 시절, 오직 수능같은 시험 한 번만 있던 시절에는 고2 겨울방학때 정신차리고 미친듯이 공부해서 인서울이 아니라 SKY 대학도 합격하는 사례가 있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매년 3월 9월 우리나라에서 잘 나가는 기업들의 채용박람회를 보면서 일류 기업들이 최상위 대학교 공대를 찾아가는 것이 그 대학들의 우수한 졸업생들을 확보하려는 것이기도 하지만 더 근본적인 것은 고등학교 3년이란 시간이 결정해 놓는 결과물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고등학교 3년 공부하는 것이 앞으로 살아가는 대부분의 진로나 자기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학교 4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결국 고등학교 3년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