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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학원을 다니면서 성적이 안 오르는데 계속 학원을 다녀야 하나요

by 입시프로 202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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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학원을 다닌다. 코로나19로 인해서 학교를 가다가 말다가 하는데 다니던 학원은 계속 다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까지 가고 비대면으로 학원 수업을 해야 되는 때도 있었지만 다니던 학원은 계속해서 다니고 있다. 

 

그런데 학원은 왜 다니는 것일까?

 

수학학원을 예로 이야기를 해보자.

 

1. 학원을 다니면 수학성적이 오를 것 같다고 믿는다. 실제로 성적이 향상되는 학생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원에서 많은 학생들의 성적은 그렇게 오르지 않는다. 절대적으로 학생들의 성적이 많이 오르는 수학학원이라면 그 학원은 대단한 것이다. 다른 학원이 하지 못하는 비장의 뭔가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더 소문이 나고 더 많은 학생들이 그 학원으로 몰릴 것이다. 여러분들의 주위에는 그런 학원이 있는가?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치고나면 학원 이동이 활발해진다. A학원에서 B학원으로, B학원에서 C학원으로, C학원에서 또 A학원으로 

 

2. 학원에 가면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이 많다. 성적이 오르면 좋겠지만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딱히 불편한 것이 없는 학생들이다. 왜나하면 우선 순위가 친구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 친구가 혹시 다른 학원으로 옮기면 같이 옮겨 간다. 그래서 어떤 학원들은 분위기를 중요시한다. 수업하는 분위기를 중요시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좋아할 분위기를 자꾸 만들어 간다. 숙제를 안해 온다고 해서 심하게 야단치지 않는다. 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잘 이해 못한다고 해서 시간외 붙들어 두지 않는다. 수업 중에 오답이 많이 나와도 대충 설명해주고 다 검토한 것으로 넘어간다. 대신에 선생은 학생과 잡담하는 시간이 많고 학생들 간에도 서로 떠들면서 흥겨워한다. 

 

3. 학원 등록은 보통 엄마들이 하러 온다. 엄마들은 좀 이름이 있는 학원에 등록을 하면 우선 안심을 한다. 자녀가 빠지지 않고 학원셔틀버스를 타는 것만으로도 안심을 한다. 학원에서 무엇을 배우고 학원은 또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많은 엄마들이 그 학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편안함을 느끼고 안심하고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수학성적은 그렇게 바뀌지 않는다. 두 세번 시험을 치고도 성적이 그대로이면 한 번쯤 아이에게 학원을 바꿔볼까하고 물어 보지만 학생은 그냥 다니겠다고 한다. 학원에 가면 친구도 있고 선생들도 잘해 주니까. 문제는 성적인데 학생은 그 문제를 잘 인지 못하고 있으니 다니는 학원에 계속 머물고 싶어 한다. 

 

4. 학원을 다녀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경우 아빠들이 하는 한결같은 말은 "그 학원 다닐 필요있어?"이다. 몇 개월을, 아니 길게는 1년을 다녀도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데 그 학원을 왜 계속 보내냐는 것이다. 아빠들은 자녀 교육에 무관심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학원 이슈가 나오면 학원을 계속 다녀야 한다는 의견보다 학원을 안다니고도 EBS교육 방송이나 다른 인터넷 강의로 해도 되지 않느냐고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아빠의 견해는 자녀가 학원을 다니고 싶어하는 이유와 다르다. 학생들은 학원을 다니면서 처음에는 성적을 오르기를 바라며 출발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성적에 대한 생각은 얇아진다. 학생들은 학원 친구들, 학원 선생들, 학원 분위기 등등에 익숙해져 학원을 편안한 공간으로 인식하며 습관적으로 학원을 다니게 된다. 반면에 아빠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성비를 생각하게 된다. 한 달 꼬박 일해서 받은 월급으로 학원비를 충당하는 경우 더 그 가성비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성적이 그대로인데 자기의 아이는 왜 다니는 학원을 계속 다니려고 하는지 아빠와 엄마는 이해가 안간다. 

 

성적이 오르지 않는데 중학생 또는 고등학생 자녀를 계속 학원에 보내야 될까요? 아니면 학원을 바꿔야 할까요? 그것도 아니면 학원을 그만 다니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을 가진 부모는 알고 있다. 중학교때 고등학교때 제데로 공부해 두지 않으면 대체로 좋은 대학 좋은 과는 물건너 가고, 대학을 졸업하더라고 취업은 하늘에 별따기라는 것을. 

 

그래서 아빠와 엄마는 아이들 성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인데 이런 느낌을 아이들은 전혀 모른다. 

 

이럴 때 아빠와 엄마가 할 수 있는 방법이 한 가지가 있다. 

자신들의 과거를 돌이켜 보는 것.

그리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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