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관련용어 ATA ATD STA ATD ETA ETD 정보는 한 번 접해보면 매우 쉬운 약자이지만 모르는 상태에서는 꽤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약자들을 항공사들이 많이 사용하게 된 까닭은 예전에 인터넷이 활발하지 않던 시절에 텔렉스(telex)를 사용하여 문자를 보내는데 이 문자 송신비가 꽤 나오기 때문이었습니다.
항공 산업에서 주로 사용되는 ATA, ATD, ETA, ETD, STA, STD에 대해서 같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ATA와 ATD 의미
ATA는 Actual time of arrival의 약어입니다. ATA 08:45L이라고 표시하면 현지 로컬 시간으로 오전 8시 45분에 비행기가 도착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공항에 나가서 입국하는 비행기 시간을 보면 정보 안내판에 비행기 도착(flight arrival)이라고 되어 있는 칸에 시간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비행기가 공항에 도착한 시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비행기가 공항에 랜딩(landing) 한 시간입니다.
만약에 비행기가 오전 8시 45분에 공항에 landing해서 비행기 도착시간은 오전 8시 45분인데 공항에 매우 많은 비행기들이 있어서 도착한 비행기가 게이트(gate)에는 30분 후인 9시 15분에 도착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전 9시 15분 이 시간이 진짜 비행기 도착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이 시간을 ATA 09:15L로 표시해서 메세지를 보내면 출발지와 그 외 관련이 있는 포토(port)에서 알아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전에 ATA09:15L을 Actual time of arrival 09:45 local time이라고 텔렉스를 보내게 되면 글자당 요금이 청구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엄청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요즘같이 인터넷 통해 e-mail이나 메세지 또는 톡으로 하는 경우에도 이런 약자는 편하고 좋습니다.
이제 ATA를 보았으니 ATD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객기가 출발하는데 그 시점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인천에서 LA로 가는 비행기라고 하면 인천에 있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출발 시점이 비행기를 게이트(gate)에서 밀어 내는 순간입니다. 이때를 push back time이라고 하는데 이 순간이 비행기 출발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어떤 비행기가 들어와서 2시간 이후에 다시 출발을 해야 되는 경우라면 도착은 게이트에 비행기가 도착한 기준에서 또 출발은 게이트에서 나가는 순간이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허용된 2시간을 초과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이 기준에 따라 좌우됩니다. 좀 더 엄밀히 설명하면 정확한 도착은 chock in time으로 비행기가 게이트에 도착할 때 비행기 앞바퀴에 버팀목을 받치는 순간, 즉 chock in time이 기준이 됩니다.
그리고 출발은 손님이 모두 탑승 후에 비행기 문을 닫은 다음에 이 버팀목을 걷어 내는 순간이 정확한 출발시간이 됩니다. 이 버팀목을 제거하자마자 비행기를 밀어서 나가기 때문에 이 시간을 push back time이라고 합니다.
요약하면 ATA, 즉 Actual time of Arrival은 비행기 앞 바퀴에 버팀목(chock)을 받치는 순간이고 ATD, 즉 Actual time of Departual은 이 버팀목(chock)을 제거하는 바로 그 순간이 됩니다.
ETA와 ETD 의미
ETA는 Expected time of Arrival입니다. 비행기가 출발하면 출발지에서 도착지에다가 그 비행기가 언제쯤 도착할지를 알려 주는 것입니다.
출발지 시간 + 비행시간으로 계산해서 ETA가 계산되어 나옵니다. 그러면 이 시간을 기준으로 해서 도착지에서는 서류 준비라든지 여객 수하물과 화물들을 unloading하기 위한 장비 등등을 준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STA와 STD 의미
STA는 Schedule time of arrival의 약자로서 원래 계획된 비행기 스케줄 시간입니다. 1주일 후에 인천에서 A항공사 비행기로 LA에 간다면 STA는 티켓 구입 시 알게 되는 도착시간입니다.
STD는 Schedule time of departuer로 LA가는 그 비행기가 인천공항을 출발하기로 스케줄 된 시간인 것입니다.
이 항공사 출발과 도착 스케줄 시간은 항공사에서 국토교통부 서울지방 항공청에 비행기 운항 관련 file을 할 때 보고하는 시간입니다.
STA와 STD는 공항에서 모든 비행기의 운항 스케줄을 정하고 또 매일매일 공항을 운영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마무리하면서
공항에서는 처음에 비행기 운항을 결정할 때 어떤 특정 시간 때에 입항 비행기나 출항 비행기가 너무 집중적으로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시간대별로 배분을 하는데 어떤 특정 시간대에는 지연 도착 비행기가 많거나 지연 출발하는 비행기가 많아 공항이 매우 혼잡스러울 때가 예상될 때는 ETA나 ETD를 임의로 조정하기도 합니다.
만약에 입항 비행기들이 너무 많을 경우 항공기들이 차례로 랜딩을 기다리면서 공항 위 하늘을 빙빙 날고 있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때 ETA, 즉 예상 도착시간을 인천공항 쪽에 물어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