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정시 원서 지원이 내일 모레 1월 3일부터 시작됩니다.
마지막 원서 지원 날짜까지 수험생들은 어떻게 지원할지 가군, 나군, 다군 세군데를 두고서 수많은 고민과 갈등을 하게 될 것입니다.
빠르면 5일, 늦어도 6일 각 대학들은 정시 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합격자 선별 작업에 들어갈텐데 정시 최초 합격자 기다리는 시간이 또 긴 시간이죠. 결코 짧지 않습니다.
가군부터 다군까지 모두 전형이 끝나는 때가 2월1일입니다.
정시 최소 합격자는 2월 6일 발표하구요.
정시의 비중이 40%를 훨씬 넘어가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정시로 대학을 가기는 좋은 기회임은 분명합니다.
이번 정시에서 확실하게 승부를 낼 수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합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번 수능 점수가 원래의 실력만큼 나와주지 못했다면, 그래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서 다닐 수가 없다면, 새로운 갈등이 마음 속에 자리 잡을 것입니다.
재수를 해야 되나?
정시 추가 합격자까지는 2월 21일까지인데 재수에 대해서 고민을 진지하게 하고 있다면 결심하는데까지, 그리고 언제부터 시작할 것인지 나름대로 깊은 고민에 빠질 것입니다.
우리 아들의 경우에는 수시로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고, 또 학교에서도 충분히 수시로 합격할 것이라고 예측해주어서 수능은 필요한 최저 등급만 맞추자는 전략으로 고3까지 공부해왔습니다.
그래서 수능 점수, 즉 정시로 원하는 대학에 갈 수는 없었죠.
수시 6군데에 다 떨어지던날 눈 앞에 깜깜했습니다.
정시로 3군데 원서는 썼지만, 정시는 원서비도 비싸지 않고 하니 3군데 다 원서를 내고 마음은 이미 재수를 하기로 정한 상태였죠.
수시에서 두 군데 정도는 조금 더 눈을 낮추어서 지원했다면 충분히 합격하고도 남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컸지만, 수시 6군데 다 떨어진 충격이 너무 심하게 멘탈을 흔들기도 했지만 어쨌든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었기에 1월초에 바로 재수종합학원에 면담 신청을 하고 재수 모드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재수는 할 것 같으면 하루라도 일찍 시작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3월 모의고사를 치르고
재수종합학원에서는 4월, 5월 자체 모의고사를 치르고
또 6월 모평을 치르고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가는데 6월에 접어드니까 반수생들이 엄청 몰려 옵니다.
스카이대 1학년 1학기 마치고 반수하러 오는 학생이 유독히 많은 것 같아요.
다같이 경쟁해야 하는 수험생들이라 1월에 애초부터 바로 재수 시작한 것이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드군요.
반수생들이 합류하고 조금은 재종 학원 분위기가 어수선한데 눈깜짝할 사이에 9월 수시 지원 원서 쓰는 기간이 귀신같이 다가오더군요.
재수! 그 시간 정말 날라갑니다.
우리 아이는 재수 종합 학원을 집에서 다녔어요.
재수 종합 학원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어떤 경우는 기숙형 재종에 들어 가기도 하는데 각 자의 조건과 환경에 맞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재수를 한다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다 들어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재수가 고3 현역시절보다 더 유리한 것도 아니고
이미 한 번 지나온 수능이라고 해서 더 잘 볼 수 있을 가능성도 없습니다.
그러나 재수는 자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래서 재수를 해보는 것이고 재수를 할 바에는 물불 가리지 말고 미친듯이 공부에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재주 중심 학원은 아래 3가지로 크게는 분류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재수종합학원
기숙 재수종합학원
독학 재수학원
이번 정시에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길이 최선이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재수하는데에 강한 용기를 가지고 다음 수능때까지 힘차게 공부해나가기를 바랍니다.